후로시키(風呂敷,보자기)
「우콘(うこん,울금)의 후로시키(風呂敷)」를 알고 계시나요?
「우콘(うこん,울금)의 후로시키(風呂敷)」는 목면(木綿)을
울금으로 염색하여 만든 후로시키(風呂敷)에요.
이 후로시키로 기모노를 잘 감싸서 보관해두면,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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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노 외에도 옻칠을 한 밥공기나 족자 등도
「우콘(うこん)의 후로시키(風呂敷)」로 잘 감싸둔 모습을
본 기억이 있어요.
오늘날에는「우콘(うこん,울금)」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카레에 넣는 향신료'나, '숙취해소제' 등이 떠오르지만
「우콘(うこん,울금)」의 선명한 황색을 바라보면
옛 시절, 기모노의 보관을 하던 풍경이 떠오르곤 해요.
「우콘(うこん,울금)의 후로시키(風呂敷)」도 많이
사용해왔었지만, 저의 어머니와 할머니께서는 자주
여러가지 디자인의 후로시키(風呂敷)를 사용해 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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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로시키(風呂敷)는 종이봉투나 종이가방보다
훨씬 귀중하게 여기시곤 하셨어요.
어떠한 형태의 물건이라도 감쌀 수 있고, 모두 사용한 뒤에는
작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가방 안에
잊고 보관해두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등-
이 외에도 후로시키(風呂敷)에 손잡이를 달아서 가방으로 하거나
그대로 액자에 넣어서 그림과 같이 장식하는 방법 등,
귀엽고 아름다운 컬러와 무늬가 많이 있어,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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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어느 집에서나 반드시 가지고 있었다는
「당초(唐草)무늬」의 후로시키 -
저는「당초(唐草)무늬」의 후로시키가 도둑이 훔친 물건을 싸서
등에 짊어 지고 가는 데에 사용한 후로시키였나?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웃음)
※일본에서는「당초(唐草)무늬」의 후로시키를 들고 있는 도둑을 표현한
이미지가 많이있어요.
그렇지만, 본래「당초(唐草)무늬」의 후로시키는
정말로 상서로운 의미가 담긴 무늬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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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의 연습을 할 때나, 연회석에서 차실(茶室)에 입장할 때
벗어두는 하오리(羽織)나 숄 등을 개어서 감싸두는데에 후로시키는 필수품이에요.
기모노와 후로시키는 정말로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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