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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IKO

시대장속(時代装束)

10월의 교토에서는「지다이마츠리(時代祭)」가 개최돼요.

이 날에는, 시대 고증을 통해 당시의 장속(装束)을

착용한 사람들이 도심지의 큰 길을 누비며 행진해요.

마치, 옛날에 그려졌었던 두루마리 그림에 표현된 사람들이

실제로 살아서 나와있는 것만 같은 축제에요.

1만 몇 천점에 이르는 전통의상과,

크고작은 도구 등은 모두 각각 전통공예의 장인이 제작하여,

교토 1200년의 기술이 담겨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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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화려한 헤이안시대(平安時代)와

에도시대(江戸時代)의 부인들의 모습을 재현한 행렬은

가장 인기가 많아요.

기온쵸(祇園町), 폰토쵸(先斗町), 미야가와쵸(宮川町)에서

활동했었던 실제 마이코(舞妓)상들이

「세이쇼 나곤(清少納言,헤이안 시대의 여류작가)」이나

「무라사키 시키부(紫式部,헤이안 시대의 여류 문학가)」,

「황녀 카즈노미야(皇女和宮)」로 분장하여 행진해요.

세이쇼 나곤(清少納言)과, 황녀 카즈노미야(皇女和宮)가

몸에 걸치고 있는 기모노인「쥬니히토에(十二単)」-

시대가 변함에 따라, 머리모양과 옷의 착용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에 양쪽의 전통복식을 서로 번갈아 보며

비교해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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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씨(藤原氏)의 전성기에 있었던 왕조풍속으로,

당시의 문관(文官)과 무관(武官)이 정식예장을 갖춰입는 것은

정말로 어려웠다고 해요.

이 정도로, 당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재현해 낸 마츠리는

오직 교토에서만 보실 수 있는 것 ・・・이라고 생각해요.

기모노(着物)에 관한 일을 하고 있는 제게 있어서,

「지다이마츠리(時代祭)」는 언제나 즐거움이 되는 마츠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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