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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Kim

자양화(紫陽花)와 무라사키 시키부

역시 지금의 시기라고 한다면

자양화(紫陽花)에요.

비를 맞으며 피어있는 사랑스러운 모습은

장마의 계절을 더욱 즐겁게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자양화(紫陽花)는 이름과 같이

보라색을 먼저 떠올리게 하는 꽃이에요.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점잖고 차분한 보라빛은

교토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색이에요.

그 자양화의 곁에는 일본에서 옛날부터

자생하고 있는 작살나무가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어요.

우아한 보랏빛의 하모니에

저도 모르게 끌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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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사가노(嵯峨野)지역을 산책하던 중에 발견한 꽃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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