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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Kim

카타아게(肩揚げ)

몸집이 작은 어린이의 기모노차림은, 정말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성장이 빠른 어린이용의 기모노는 일부러 현재의 체형보다 큼직하게 만든 후,

카타야마(肩山, 어깨의 봉긋한 부분)라고 부르는 부분위에 헐렁거리는 천을 접어올려서

바느질로 고정시킨 후, 입게 하였어요.

이것을「카타아게(肩揚げ)」라고 불러요.

소매부분도 큼직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입었을 때 지면에 닿지 않도록 소매천을 접어올려서

바느질로 고정하였어요. 이것은「소데아게(袖揚げ)」라고 불러요.

이전의 작은 체형에 맞추어 바느질했었던「카타아게(肩揚げ)」부분을 풀어서

팔길이를 조금 더 길게 해주는 것을 「카타아게를 내리다」라고 말하고,

완전히 성장하여, 성인으로서 카타아게가 없는 기모노를 입게 되면

「카타아게가 떼어지다」라고 표현하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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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코(舞妓)의 의상을 자세히 보면,

카타아게(肩揚げ)도 소데아게(袖揚げ)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의무교육제도가 없었던 옛날에는, 마이코의 연령은 보통 9세~12세 정도 였었어요.

당시의 마이코는 어린이의 연령대로,

모두 카타아게(肩揚げ)와 소데아게(袖揚げ)를 한 기모노를 입고 있었어요.

지금의 마이코가 입는 의상은 그 시절부터 내려온 관습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해요.

이보다 더욱 작은 체형의 어린이는 코시아게(腰揚げ)도 하곤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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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아게(肩揚げ)에는 기모노의 사이즈를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아직 성장하고 있다」라는 의미도 함께 담겨있다고 해요.

게이기(芸妓)의 견습역할을 하고 있는 마이코(舞妓)의 기모노에

「카타아게(肩揚げ)」가 있는 것을 보면,

그 속에 담긴 의미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 같아요.

참고로, 코시아게(腰揚げ)에는

카타아게(肩揚げ)와 같이「아직 성장하고 있다」라는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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