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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Kim

아세비(馬酔木)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3월5일은 24절기 중에서「계칩(啓蟄)」의 날이었어요.

계칩은, 동면(冬眠)하던 벌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어요.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고 땅 속에 웅크리고 있는 벌레가

땅 밖으로 나오는 시기이지요.

나무들의 꽃봉오리가 조금씩 터지면서

마치 봄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예쁜 꽃을 피우고

잎을 틔워내고 있어요.

스이카텐만구(水火天満宮)의 아세비의 꽃도 피어 있었어요.

아세비(馬酔木)는 한자가 가지고 있는 뜻 그대로

말이 먹으면 유독성분이 있어,

신경을 마비시키고 취한 것처럼 된다고 해요.

겉모습으로는 은방울꽃과 닮은 귀엽고 예쁜 꽃으로,

바람에 흔들리며 피어나는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러워요.

오시는 길 : 교토 시 버스「텐진코엔마에(天神公園前)」하차 후, 약 도보 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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