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NIKO
후리소데(振袖)와 토메소데(留袖), 여자의마음
일본에서는 미혼여자가 입는 기모노는 후리소데(振袖), 기혼 여자는 토메소데(留袖)라는
기모노를 입는 것이 룰입니다. 왜 그럴까요??
저희 할머니한테 들은 이야기로써 그 이야기의 진위는 정확하진 않지만,
옛날부터 여자가 제대로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을 말하는 것은 천박한 것이라고 여겨졌던 시대.
남자한테 청혼을 받는 것에 대해 소매를 흔들어 의사표현을 했다는 말도 있답니다.
위아래로 흔들면(일본어로 振る후루:흔들다) 「yes」 양옆으로 흔들면 「no」라고 하는 식으로
대답을 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전해져 오는말로도
「흔들다 ▶차인다(振られる후라레루:흔들어진다)」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고합니다.
누구한쪽이「yes」고, 한쪽이「no」,
서로 같은 마음을 갖지않으면 터무니없는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되네요.
이런식으로 소매를 흔들어 의사표현을 하기 때문에 미혼 여자의 기모노가 후리소데로 지정되었고
기혼 여자는 남편의 생각을 새긴다( 留める:토메루)라고 다짐하는 의미로 토메소데를 입게 되었다고
합니다.
뜻깊은 시대네요.
소매를 흔들어 프로포즈 답변을 하는 일은 없어졌어도, 후리소데와 토메소데는 여성의 정식 기모노라는
습관은 지금까지도 남아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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